저는 언제나 엉덩이가 무거웠던 적이 없었습니다.
자바스크립트와 파이썬으로 웹 개발을 하다가, Flutter로 앱 개발도 해보고, 갑자기 꽂혀서 백준 문제풀이만 파이썬으로 주구장창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자격증을 따는 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서 어느 정도 이름 있는 국가, 민간 컴퓨터 관련 자격증도 7개 정도 취득했습니다.
근데 요즘 드는 생각은, 내가 지금 알맹이가 있는가? 입니다.
나름 오랫동안 컴퓨터를 붙잡고 살았다지만 어느 정도 길이 이상의 코드를 쓸 수가 없었고, 어느 순간부터 코딩 실력이 잘 늘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나이 대 사람들보다 그렇게 코딩을 잘한다고 생각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AI의 시대가 도래하며 AI를 사용하여 개발을 해보며, 내가 공부했던 것들이 다 대체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최근 들어 관심이 생기고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활용할 수 있는 보안 쪽으로 틀어 진로를 결정 해야겠다고 다시 공부하는 분야를 틀었습니다.
그래도 컴퓨터 공부를 오래 해서 현재 해킹 공부하는 데에 큰 지장은 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공부하던 도중 문득 두려움이 너무 커져서 여기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나는 사실 이쪽 자체가 맞지 않았던 게 아닐까?"
어떤 문제를 붙잡고 풀리지 않으면 참을 수가 없어서 밤을 셀 때도 있었고, 문제가 풀리면 기뻐하던 것이 제 원동력이었습니다. 근데 어쩌면 그런 것과는 별개로, 나는 컴퓨터 쪽으로 취업을 하고 커리어를 쌓을 정도의 머리는 없었던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의 저는 자꾸만 깊숙히 들어가려다가 한계에 부딪혀 다른 분야로 다리를 걸치려고 했던 것일지도 모르죠.
컴퓨터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너무나 대단해 보이고, 저와 비슷한 나이의 대학생 분들이 대단한 스펙을 쌓는 걸 보고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지, 저런 사람들과 경쟁하며 이 분야에서 일할 수 있을지 두려움만 앞섭니다.
혹시나 보안과 해킹에 대해 재밌게 공부하고 있는 지금도, 내가 또 겁을 먹고 도망치지 않을까 스스로를 믿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 놓으려 합니다.
어떻게 저를 생각하셔도 괜찮습니다. 비판도 좋고 조언도 좋고 어떤 말도 괜찮습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요새 젊은 형 누나들 너무 불쌍해요.. 제가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매일 전 세계가 돌아가는 뉴스를 보고든요.
ai때문에 직장 잃은 사람도 많고 형처럼 열심히 언어를 배운 사람들도 점차 없어지니, 공포 그자체가 돼죠...
형은 잘못이 없어요. 다 ai가 나온탓에 직장을 잃고 평생 백수가 돼는 거죠.. 진짜 너무 불쌍해요 지금 갓 대학 졸업한 형 누나들.... 취업도 어렵고, 자격증을 따도 어디 알아주지 않고.. 저도 20살되면 어떻게 됄지 불안하네요. 형 이야기 들어보니까.. 형 너무 기죽지 말고 다시 해킹 보안 공부해서 실력을 키운다음 모의 해킹도 하고 버그바운티도 꾸준히 하면 충분히 먹고 살수 있을거에요. 다시 힘내시고 항상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