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문과생] 정보보안 진로 고민: 편입/수능/독학 중 어떤 선택이 현실적일까요?

안녕하세요. 24살 군필 남자이고, 서울 중상위권 대학 어문계열 전공 3학년 1학기에 재학 중입니다.
학점은 3점대 중반이고, 동아리·공모전·인턴 등 대외활동도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대학 1~2학년 때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어서, 군대 포함 4년 정도를 방황하며 허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 최근에, 예전부터 막연히 흥미 있었던 정보보안 쪽을 좀 더 깊이 알아보다가
정보보안기사 자격증부터 준비해보자는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어렵지만, 새로 배우는 게 재미있고, 이걸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보안이 결국 컴퓨터공학의 응용 분야다 보니, OS, 네트워크, 리눅스, 자료구조, 시스템 프로그래밍 등
CS 기초 지식이 당연히 필수라는 걸 느꼈고,
비전공자인 제 입장에서는 그냥 독학으로 가는 것보다 정규 컴공/보안 커리큘럼을 밟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이 분야에 대해 공부한 지 오래되진 않았고,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 나중에 보안이 아니라 다른 컴퓨터 관련 직무(개발, 시스템 엔지니어, 인프라 등)로 관심이 확장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기초부터 탄탄하게 준비해야 하는 게 아닐까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아래 세 가지 선택지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 중인데, 어느 쪽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길이고, 장기적으로 더 나은 방향일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이 세가지 말고도 괜찮은 선택지가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 고민 중인 선택지
  1. 비전공자로 독학 + 실무 경험 쌓기
  2. 편입 준비 (학사편입)
  3. 수능 재도전 → 컴공과 1학년부터 시작

혹시 저랑 비슷한 상황이셨거나, 실제 보안 업계나 편입 경험이 있으신 분들 계시면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비전공자라도 모의해킹 분야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 정규 컴공 커리큘럼을 다시 밟는 게 맞는지,
편입과 수능 중 어떤 쪽이 더 현실적인 선택인지, 고민이 정말 많습니다.

쓴소리도 좋습니다. 방향을 잡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 정보
익명 (124.5)
8일 전
참 답변이 어려운데... 저가 같은 상황에 있었다면, 우선 복수전공이나 전과를 알아보고, 난이도가 감당 못할 정도로 매우 높거나 불가능하다면 편입을 알아볼 거 같습니다. 4년제 대학의 정규 컴퓨터공학과 커리큘럼을 밟는게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저가 해당 과에 다닌 적이 없어서 평가 불가입니다. 편입은 kucis 동아리가 있는 대학으로 편입하는게 좋다 생각이 듭니다. (해당 동아리에 가입 가능한지도 사전 조사 필요) 만약 편입까지 실패한다면 기존 학과를 다닐 거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선택지를 고르던지 보안은 드림핵으로 공부를 할겁니다.
8일 전
추가로 WHS, BoB 프로그램 등 정부 지원을 받는 여러 프로그램과 핵테온 등 외부 활동들도 존재하니 참고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