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카이스트 해킹동아리 출신이 해킹 잘하는 거 보면 해킹/보안도 학벌 영향 많이 받는 거 아닌가요?" A: 한 가지 "가설"로는 카이스트에 들어가서 해킹을 잘 하는 것이 아닌, 해킹을 잘 해서 혹은 관련된 지적 능력이 뛰어나서 카이스트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즉 반대인것이죠 Q: "세계 해킹 대회 1등인데 내신은 5등급, 7등급 나오는 건 뭔가요?" A: 복합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중 한 가지 가능성만 말해보자면 "학교 공부에 흥미가 없어서" 입니다. 흔히 머리가 좋고 해킹을 잘 하는 사람은 해당 능력을 "일반적으로" 발휘하여 학교 공부 등의 지적 능력이 요구되는 일에 전반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할 수 있지만, 사람은 그렇게 단순하게 작동하지 않습니다. 흥미와 동기부여는 학업 성취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인간의 지능은 하나의 요소가 아닌, 여러가지 독립적인 지능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논리-수학적 지능이 뛰어나다고 해서, 언어적 지능도 반드시 뛰어난 것은 아니며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세계 해킹 대회에서 1등을 했다고 해서 학교 공부를 잘 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Q: "C/C++ 프로그램 작성법 배우고 있는데, 이거 하면 이제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는 안 배워도 해킹하는데 크게 지장은 없죠?" A: 크게 지장이 있습니다. 해킹에서 파이썬과 같은 간단한 문법의 스크립팅 언어는 매우 중요한 도구입니다. C/C++가 프로그램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고성능 연산이나 시스템 프로그래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 파이썬은 빠르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다루고 해킹 관련 코드(풀이/익스플로잇 등)를 작성하는데 중요합니다. 그리고 해킹은 늘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다룰 수 있기 때문에 관련된 중요한 언어가 있으면 배워야만 합니다. 즉, "이것만 하면 되는" 것은 없습니다. Q: "해킹은 독학으로는 완전히 이해하는 게 어렵나요?" A: 결국 bearpoor님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이 대답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만약 bearpoor님이 해킹을 독학으로 이해하실 수 있고, 그것이 잘 맞는 분이시라면 "해킹은 일반적으로 독학으로는 무리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은 bearpoor님의 가능성을 제한하고 한계에 가두는 결과로 이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