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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암호학은 암호학의 과거 근본이라서 짧게라도 공부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근본있는 학문은 그 학문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근본(뿌리)이나 역사를 배우잖아요? 그래서 아마도 대학 암호학 수업에서도 고전암호를 가르칠 것 같습니다. 자세히는 공부하지 않으셔도 교양으로 알아두시면 되실 듯 합니다. 정식으로 암호학 커리큘럼을 배운 사람은 고전암호를 알 거라고 기대하기때문에, 실제로 쓰이지 않아도 어떤 ctf에서는 고전암호문제가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ctf에 나왔을 때 왜 내냐고 따질 수도 없고 내는 사람 맘이겠죠 뭐. 알아둡시다.
치환, 전치는 현대 대칭키 블럭암호의 표준인 AES에서도 쓰이는 방법이니까 고전암호의 방식이 현재도 안 쓰이는 건 꼭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고전암호가 재미없으면 영화 이미테이션게임 보면서 에니그마는 다중치환암호이지 라고 한마디 하면 흥미가 생기고 좋습니다.
고전암호 공격법: http://www.secmem.org/blog/2019/01/07/고전-암호의-공격-기법/
짧게 읽어만 봐도 이후의 내용을 공부하는 데는 상관이 없지만, 생각보다 워게임이나 CTF에 자주 나오기 때문에 제대로 공부해 보시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가장 마지막 챕터인 고전 암호 공격 때문에 배우는 거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로드맵에서는 전수 키 탐색 공격과 빈도수 공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수 키 탐색 공격은 키 공간을 컴퓨터가 모두 돌지도 못할 정도로 늘림으로서 막을 수 있고, 빈도수 공격은 암호의 기본원리 중 '확산'을 제대로 지켜준다면 막을 수 있습니다.
위 두 공격은 얼핏 보면 간단해서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만약 현대 암호가 저런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비밀키가 드러나거나 키 없이 암호문만으로 평문을 유추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암호에 대한 공격은 예로부터 있어왔고 그 공격들을 막을 방법을 업데이트하면서 암호 시스템을 구현할 때 취약점을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그 예로 RSA는 수많은 공격이 존재함으로서 키의 조건이라던가, 구현할 때 유의할 점 등에 대한 것이 엄격해졌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볼 때 현대에 쓰지 않는다고해서 그 가치가 떨어지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